[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품질경영을 위해 TV와 생활가전 등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생산라인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반면 소니는 원가절감을 목표로 잇따라 현지공장 철수 내지 통ㆍ폐합을 진행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지만 전략면에서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어 향후 결과에 업계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월 본격가동하기 시작한 폴란드 생활가전 현지공장 등에 총 1조원을 투자해 2015년 생활가전 매출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슬로바키아 갈란타 생산법인에 1억유로(약 15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LCDㆍLED,ㆍ3DTV 등을 생산, 유럽 프리미어 가전시장을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해외생산 증설바람 vs 소니의 철수바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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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아프리카와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의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브라질 마나우스와 상파울로 공장으로도 좁아 다른 부지를 추가적으로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마나우스 공장이 제품생산을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현지생산능력을 증대시켜 신흥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확대는 이미 연초부터 개시됐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모스크바 서남쪽 도시인 칼루가 산업단지 내 물류창고 전자동화를 마치고 운용인력 교육에 들어갔다. 자동화 창고 규모는 5100㎡로 러시아 전역에 삼성전자 제품의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러시아 부다페스트의 아브론 그룹으로부터 1630㎡의 사무실을 임대해 오는 4월께부터 삼성전자 현지인력들이 근무하게 된다.

반면 소니는 삼성전자의 해외영토 확장과는 달리 해외 생산라인 철수 및 통ㆍ폐합조치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최근 소니는 미국 뉴저지 피트맨시(市 )소재 콤팩트디스크(CD)제조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하고 이 공장에서 일하는 300명의 근로자도 해고할 방침이다. 이 공장 설비는 DVD와 블루레이디스크를 생산하는 인디아나주 서부에 위치한 테레호트시(市) 소니 공장으로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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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소니는 유럽지역의 LCDTV 생산공장 가운데 유일하게 남겨뒀던 스페인 공장도 매각키로 결정, 유럽생산거점 완전 철수 방침을 굳혔다. 이미 지난 2009년 4월부터 작년 3월까지 총 11개 공장을 통ㆍ폐합한 소니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브리질 4개 생산거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며 보급형 제품에 대해서는 OEM을 통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OEM을 통한 소니의 품질저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실제로 시장점유율에서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완승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신흥시장에서 소니가 초저가공세로 나올 경우 삼성도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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