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0% 수익률 JCE, 테라에 고개 숙이나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지난해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을 새로 내세우며 코스닥 시장 개별 종목 상승률 2위라는 급등세를 보였던 JCE는 주가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온라인게임의 기대주 '테라'가 지난 11일 출시하며 게임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가운데 JCE가 그 영향권에 들었다는 분석인 가운데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관심이다.
JCE의 주가는 13일과 14일 각각 10.53%, 8.63% 낙폭을 보였다. 이 회사는 상장후 단일게임인 '프리스타일 농구'에만 의존하며 줄곧 주가가 공모가 이하를 밑돌았다.
그런데 지난해 '프리스타일 풋볼' 출시에 따라 연초 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2만2000원대까지 급상승하며 5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전체 상장종목 중 주가상승률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상승세는 2010년 마감시까지 계속됐다.
그런데 올해 들어 차익매물이 등장하며 조정이 시작됐다. 특히 NHN의 대작 '테라'가 서비스된 지난 11일부터 하락이 본격화됐다. 지난 1주일간 하락률은 26%다.
NHN이 새롭게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는 첫날 동시 접속자수 16만명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NHN측은 테라의 서비스 시작 후 6시간30분 만에 동시접속자수 10만을 돌파하고 오후 10시 경에는 16만54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동시 접속자수가 15만명 정도로 추정된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첫날 흥행기록을 넘어선 수준이다.
테라는 출시되자마자 온라인 게임순위에서도 상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게임순위 사이트인 게임노트에 따르면 출시 첫날인 11일 테라는 전체 온라인 게임 중 3위로 뛰어올랐다. 12일부터 14일 까지는 서든어택을 제치고 1위인 아이온에 이어 전체 온라인 게임 중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게이머들의 관심이 온통 테라에 몰리며 JCE외 다른 게임업체의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최근 3거래일간 7.5%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테라 출시로 JCE의 장기적 상승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록버스터급 게임 테라가 출시돼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역시 영향을 받았다"며 "테라가 초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최근 조정세와 더불어 JCE의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프리스타일 풋볼과 테라는 게임 유형과 유저층이 전혀 다르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과 NHN의 테라간에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프리스타일 풋볼의 동시 접속자수는 프리스타일 농구보다 4배 이상 많다"며 "1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해외 수출 계약도 가시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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