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축산물 수출 100억원 이상 피해
관세청, ‘2010년 축산물 수출·입 현황’ 분석…쇠고기 35.7%↓, 돼지고기 96.7%↓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두 차례 생긴 구제역으로 축산물 수출량이 크게 줄어 100억원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0년 축산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수출은 2027t으로 2009년(1만4907t)보다 86.4% 줄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797만7000달러로 전년(1921만 달러)보다 58.5% 준 것으로 집계됐다.
쇠고기의 경우 1613t으로 2009년보다 35.7%, 돼지고기는 414t으로 전년(1만2400t)보다 96.7%나 줄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두 번째 구제역이 생긴 12월 중 쇠고기 수출은 59t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4.3%, 돼지고기는 19t으로 98.7% 감소해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반면 축산물 수입은 안정적이었다. 지난해 수입(59만3770t)은 2009년(54만7978t)보다 8.4% 늘었다. 쇠고기는 눈에 띄게 불었으나 돼지고기는 약간 줄었다.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은 29만1437t으로 2009년(24만3971t)보다 19.5% 늘었다. 2차 구제역으로 피해가 커진 12월엔 2만8578t이 수입돼 앞 달(11월)보다 9.2%,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10% 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30만2333t으로 전년(30만4007t)보다 0.6% 줄었다. 그러나 12월엔 2만9129t이 외국에서 들어와 앞 달보다 16.2%, 2009년 같은 달보다 3.7% 늘어 구제역 피해에 따른 수입증가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닭?오리고기 수출, 수입은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일부 지역에서 생겨났음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만307t으로 전년보다 85.4%, 수입은 9만2931t으로 54.1% 늘었다.
지난해 12월의 수출은 3812t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5.5% 이상 늘었고 수입은 7423t으로 전년 12월보다 1.3% 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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