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 가량 올라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통해 본격적인 '긴축' 카드를 꺼내든 10월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5.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베이징의 37세 사업가 궈하오다씨는 "술 값이 얼마나 오르던 상관하지 않는다"며 "중국에서 중요한 계약은 미팅룸이 아닌 저녁식사 자리에서 성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트에서 마오타이주 두 병을 사는데 아파트 한달 임대료에 해당하는 2200위안(약 37만원)을 지출한 그는 "마오타이주를 이용하는 것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신뢰를 쌓고 관계를 개선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오타이주의 가격 인상이 이익 마진율을 높여 주가가 향후 1년 동안 37% 더 상승, 1주당 246.12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상하이 APS애셋의 레오 가오 펀드매니저도 "마오타이 공급은 항상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주가는 현재 저평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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