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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모저모] 앤서니 김 "헉, 트리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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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무 짓도 안하고 "트리플보기?"

'라이언'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 셋째날 퍼팅 난조에 시달리다가 4번홀(파4)에서는 결국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는데.
앤서니 김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긴 뒤 리커버리 샷마저 다시 그린을 넘어가 가까스로 '4온'에 성공했고, 불과 4.5m 거리에서 3퍼트까지 더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전날 34개에 이어 이날도 33개의 퍼트로 그린에서 고전한 앤서니 김은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오히려 1오버파를 쳐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앤서니 김은 경기 후 "버뮤다 그린에 적응이 잘 안됐다"면서 곧바로 연습그린으로 달려갔다. 그나마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무려 85%를 넘는 등 필드 샷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 지난해 4월 셸휴스턴오픈 우승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앤서니 김은 재활훈련을 마치면서 올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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