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325대 판매..지난달 '영원한 1위' 현대차 제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불과 5대 차이.'


타타대우가 지난해 12월 대형트럭 판매대수에서 처음으로 현대차를 눌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8t~25.5t급 대형트럭 873대 가운데 타타대우의 판매대수는 325대에 달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320대 판매하는데 그치면서 타타대우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타타대우의 국내 대형트럭 시장점유율은 30%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난달 점유율은 무려 37%를 넘어섰다. 만년 2위인 타타대우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었다.

타타대우의 대형트럭 판매 1위 배경에는 전문 판매회사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데다 현대차 공장의 비정규직 파업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타타대우는 지난해 10월31일 기존 판매대리회사인 대우자동차판매와의 계약이 만료됨과 함께 상용차판매 자회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판매회사를 별도로 두면서 영업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영업의 질도 나아졌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차량 출고 후 나중에 차값을 받는 관행을 없앴다"고 말했다. 그만큼 악성채무가 형성될 가능성을 차단했다.


타타대우는 이번 대형트럭 판매대수에서 1위에 오른 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건설 등 트럭을 필요로 하는 계열사를 판로로 갖고 있는 반면, 타타대우는 이 같은 기반을 갖추지 않고 있다. 불리함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는 얘기다. 특히 대형 트럭은 승용차와 달리 회사 차원의 구매가 대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와 현대차는 출발선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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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에 따라 현재 타타대우 임원들은 전국 판매망을 돌면서 현장 점검 및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4t과 5.5t의 중형트럭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타타대우의 판매대수는 236대, 현대차는 703대에 달했다. 스카니아와 벤츠는 각각 5대와 9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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