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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현대건설 제자리로".. 목표가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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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M&A 불발 '호재' 평가.. "10만원 돌파할 것"
향후 현대車그룹으로 인수 전망.. 양사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건설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불발로 마무리되자 국내 증권사들이 내 놓은 평가다. 각 증권사들은 그간 매각리스크에 가려있던 회사의 실적과 장기성장성이 부각돼 회사 주가가 10만원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불확실성 해소로 회사 본연의 가치가 재조명 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될 경우 지난 매각 과정과는 달리 양사 모두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영업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에 지금은 현대건설을 매수해야하는 시점"이라면서 "올해 신규수주도 20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해 구조적 성장을 하는 최고 건설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법원판결로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이 높아져 현대그룹의 리스크 적용을 배제했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올리고 건설업종 톱픽으로 제시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의 항고 가능성이 리스크이지만 매각절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향후 현대차로 매각된다면 현대건설의 M&A 이슈는 리스크에서 시너지로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열매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인 7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53% 올렸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목표주가는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MOU를 체결하기 이전의 가격"이라면서 "현대그룹의 기업가치가 MOU 체결 이전 시점으로 돌아갔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불발로 건설업황과 현대그룹의 수주역량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9만7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올해 현대건설이 130억달러(약14조6000억원)이상의 해외수주를 따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탐방에 의하면 현대건설은 지난달에 이미 40억달러(쿠웨이트 Casueway 교량 20억달러, 베트남 발전소 13억달러, 방글라데시 발전소 3억3000만달러, 싱가폴 건축공사 3억5000만달러)의 해외수주를 확보했다"면서 "이는 모두 1분기 내에 계약이 완료되며 특히 올해는 현대건설이 강점을 지닌 카타르나 쿠웨이트에서 대형 규모의 건축·토목 인프라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우호적인 수주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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