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대만 9.9%, 베트남 6.7%, 싱가포르 15%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1%다. 또 동남아시아 경제는 2011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지난 6월29일 중국과 일종의 자유무역협정인 경제협력(ECFA)을 체결했다. 2011부터 정식으로 양안(중국과 대만)간 800여 종류의 교역 물품 관세가 없어진다. 관세 조치로 얻어지는 추가 수익은 300억 대만달러(한화 약 1조1600억 원)에 육박하며, 26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GDP도 1.54~1.72% 상승 효과가 있다.

대만 입장에서 세계의 공장과 소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중국 시장은 놓칠 수 없는 황금어장이다. 세계 일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웃 홍콩과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 또 한 번 비상하는 아시아의 용이 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2011년 경제 이슈들은 풍부하다. 우선 중국과 동남아 국가연합(ASEAN)은 EU,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은 세계 3대 자유무역지대(CAFTA)를 꿈꾸고 있다.

2010년부터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간 교역 품목의 91.5%에 달하는 7000여종 상품의 평균 관세율을 9.8%에서 0.1%로 떨어뜨렸다. 신년부터 5년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후발 가맹국도 비슷한 비율로 관세를 떨어뜨릴 예정이다.


2010년 상반기에만 아세안 국가에서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719억 달러로 64% 증가했으며,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646억 달러로 45.4%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동진(東進)하고 있는 상황에서 CAFTA의 약진은 아시아 경제의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차세대 경제권이라고 불리는 메콩강 유역(GMS) 개발사업도 한창이다. 동남아 경제권의 최고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메콩강 프로젝트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와 중국의 적극적 참여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국인 투자와 교역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등 새로운 부(富)의 중심지대로 급부상했다. 특히 최근엔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이 뛰어 들면서 금융 위기 이후 지지부진했던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AD

중국은 메콩강 유역을 윈난성(雲南省)과 연결시켜 개발시킬 계획이다. 향후 서부대개발과 이어지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엄청난 자금과 인력을 이 지역에 쏟아 붓고 있다. 특히 철도까지 이어진다면 2025년엔 320만 명의 승객 운송과 2300만t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 대만과 동남아시아의 경제 이슈를 살펴보면 대부분 중국과 연결된다. 최근엔 동남아 경제권역의 중국 영향력에 대해 “형세는 뭇 별들이 달을 감싸듯 하고(衆星捧月), 기세는 사해를 호령하는 듯 하다(叱咤四海)”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