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8년 미국에 TV를 수출한 이후 29년 만인 2006년 미국 TV 시장을 평정한 삼성전자는 올해 3D TV와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주축으로 美 디지털TV 시장에서 5년 연속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시장 금액기준·수량기준 점유율에서 2006년 22.2%(금액), 19.4%(수량) 대비 4년 후 현재 각각 63%, 28%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 디지털TV 시장 금액기준 점유율에서 2008년 33.4%에서 2009년 35.4%, 올해 11월까지 누계 36.2%로, 2008년부터 '3년 연속 30%대 점유율'을 차지해 질적인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는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 LCD TV 시장에서 36.3%(금액)·23.3%(수량)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는 금액기준으로 40%가 넘는 독보적 점유율로 1위 입지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인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45.1%(금액)·37.0%(수량), 풀HD(초고화질) LCD TV 시장에서는 41.7%(금액)·30.7%(수량)를 차지했고, 120Hz/240Hz LCD TV 시장에서는 47.3%(금액)·39.5%(수량)로 리더십을 이어 갔다.
미 평판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6.6%(금액)·25.0%(수량) 점유율로 시장 지배력을 이어 갔다.
특히 삼성전자는 LED TV·3D TV·스마트 TV 시장에서는 2~4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한 것 보다 훨씬 상회하는 절대적 점유율로, 'LED TV·3D TV·스마트 TV=삼성' 공식을 확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미 LED TV 시장에서 55.5%(금액)·42.9%(수량)를 차지했고, 3D TV 시장에서는 70.2%(금액)·70.6%(수량)로 '美 3D TV 10대 중 7대는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3D 평판TV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50.8%의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완승을 거둠으로써, 3D TV 시장지배 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더불어 향후 TV 시장의 메인 트렌드로 자리잡을 스마트 TV 시장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인터넷과 TV의 만남'으로 불리는 IP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3.2%(금액)·48.4%(수량)로 시장을 석권했다.
이상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내년에는 디자인과 기능 등에서 독보적인 '와우(WOW)' 스마트 TV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스마트 라이프 경험을 제공해 '스마트 TV=삼성' 공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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