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규제 도입 영향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평균 예대율은 올 10월말 현재 114.2%를 기록했다. 2006년 3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올 들어서만 14.5%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처럼 예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부활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은행 간 외형 경쟁을 막기 위해 예대율 규제 도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예대율을 1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2013년 말까지 유예 기간을 뒀다.
지난해 초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우리나라 은행들의 높은 예대율을 문제 삼은 바 있다. CD 등 시장성 수신 비중이 큰 점도 유동성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15개 은행의 예대율은 9월말 현재 99.3%로 이미 10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이들 은행의 CD는 61조원, 원화 은행채는 15조원 감소한 반면 정기예금은 93조원 증가했다. CD·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보다는 정기예금 등 예수금 중심으로 자금 조달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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