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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100℃ 대전 할머니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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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석교동 이화경로당 할머니들, 폐지모아 박용갑 구청장에게 100만원 전달

대전시 중구 석교동의 할머니 4분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 100만원을 박용갑 중구청장에게 성금으로 전달했다.

대전시 중구 석교동의 할머니 4분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 100만원을 박용갑 중구청장에게 성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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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살을 에는 날씨를 푸근하게 녹이는 4명의 할머니들 사랑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시 중구 석교동 이화경로당에 매일 나오는 이도실(65), 김옥순(69), 김순임(73), 김태순(74) 할머니.
이들은 2006년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울 때나 추울 때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폐지를 모아 판 수익금 100만원을 들고 석교동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박용갑 중구청장을 찾아와 성금을 전했다.

주변사람들이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더 무섭다’고 질타해도 마음이 행복했던 네 할머니는 아랑곳 없이 어려운 이웃은 내가 돕겠다는 일념으로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폐지를 모았다.

김옥순 할머니는 “우리가 매일 폐지를 모으는 뜻을 알고 주변 주민들이 폐지를 모아 놨다 건네주는 주민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며 “비록 적은 액수지만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성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용갑 대전시 중구청장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어르신들이 땀 흘리며 모은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 “구에서도 어려운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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