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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분양시장 ‘민간물량’ 실종, 올해보다 80%↓·5년來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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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11년이 시작되는 1월에도 새 아파트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연초 분양을 서두르기보다는 시장 분위기를 살펴본 뒤 시기를 조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수도권 분양물량을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한 H건설사 관계자는 “올 초부터 침체기를 보였던 주택시장이 연말을 맞아 일부 지역에서 반등하는 듯 하지만 비수기인 1월에 물량을 내놓기에는 부담스럽다”며 “다른 사업장의 분양성적을 살펴보고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장은 전국 5곳, 총 3820가구다. 이는 최근 5년간 1월 평균 분양물량(1만4543가구)의 26% 수준이다.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종료를 앞두고 1만9054가구가 쏟아졌던 2010년 1월 분양실적 물량과 비교하면 80%가 줄었다.
특히 총 3820가구 가운데 강남과 서초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와 휴먼시아 등 공공임대 물량을 제외하면 민간물량은 단 837가구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남양주 별내에 1월 공급예정인 802가구는 구정 연휴를 감안해 2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다른 사업장의 청약실적을 바탕으로 시기를 조율하려던 건설사들이 민간물량 실종을 맞아 이마저도 쉽지 않아진 셈이다.

부동산114 홍채진 연구원은 “오는 1월 분양예정 물량의 급격한 감소는 침체된 민간 분양시장에 건설사들이 쉽사리 분양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초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이나 설연휴 등 미분양을 우려할만한 변수도 있어 건설사들은 연초 분양에 신중한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들어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주택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있지만 중소형 면적이나 유망 입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분양시장 회복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11년 1월 분양 단지 / 부동산114

2011년 1월 분양 단지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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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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