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연초 분양을 서두르기보다는 시장 분위기를 살펴본 뒤 시기를 조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장은 전국 5곳, 총 3820가구다. 이는 최근 5년간 1월 평균 분양물량(1만4543가구)의 26% 수준이다.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종료를 앞두고 1만9054가구가 쏟아졌던 2010년 1월 분양실적 물량과 비교하면 80%가 줄었다.
결국 다른 사업장의 청약실적을 바탕으로 시기를 조율하려던 건설사들이 민간물량 실종을 맞아 이마저도 쉽지 않아진 셈이다.
부동산114 홍채진 연구원은 “오는 1월 분양예정 물량의 급격한 감소는 침체된 민간 분양시장에 건설사들이 쉽사리 분양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초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이나 설연휴 등 미분양을 우려할만한 변수도 있어 건설사들은 연초 분양에 신중한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들어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주택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있지만 중소형 면적이나 유망 입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분양시장 회복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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