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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물량 쏟아내는 비차익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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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 압력에 투신 17일 연속 순매도+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도 하락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비차익거래가 이틀 연속 1000억원 이상 비교적 큰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통상 연말에는 배당을 노린 물량이 유입되면서 비차익거래는 매수우위를 보이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11월30일부터 12월15일까지 비차익거래는 12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12월 들어 오히려 비차익거래가 매도우위를 기록한 날이 더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넘어 사상최고가에 근접하자 비차익 매도 강도는 거세지고 있다.
최근 비차익 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투신이다.

22일 오후 2시50분 현재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03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중 1900억원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비차익 매도 물량은 대부분 기관 물량이다. 기관 중에서도 특히 투신이 140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투신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연일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비차익거래에서 17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16일간 순매도 규모는 1조원을 넘는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비차익 매수세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위원은 "주가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은 떨어진다"며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익거래는 비차익거래와 달리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가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거래만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외국인은 최근 환율 때문에 차익거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기관의 경우 -1.5 이하의 베이시스에서 차익매도, -1.0 이상의 베이시스에서는 차익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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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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