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獨 언론, 벌써부터 손흥민 ‘혹사’ 걱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기자]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까지 나서 ‘제2의 차붐’ 손흥민(함부르크SV)의 혹사를 우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이 처음 주목받은 것은 지난 여름 프리 시즌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9경기 9골을 터뜨리며 간판 공격수 루드 판 니스텔루이를 제치고 팀내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일약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아르민 베 함부르크 감독은 “손흥민은 내가 본 선수 중 최고 유망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함부르크 역시 그의 장래성을 보고 지난달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급기야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11월 독일까지 날아가 그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을 몰아치며 조 감독의 눈도장까지 확실히 받았다.

덕분에 손흥민은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제주도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은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명단에 들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 1월 7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안컵은 29일까지 치러진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되고, 한국이 결승까지 오를 경우 손흥민은 1월 15일 살케전은 물론 21일 프랑크푸르트전, 29일 누렘버그전 등에 나설 수 없게 된다. 함부르크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최종 목표는 태극마크였다"고 밝힐 만큼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그러나 '빌트'는 아직 18살에 불과한 손흥민이 벌써부터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 속에서 혹사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빌트'는 과거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던 이란 출신 메디 마다바키아를 예로 들었다. 20살 때부터 A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마다바키아는 지난해까지 A매치 111경기에 나와 13골을 넣었고, 2002/2003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빌트는' "함부르크가 마다바키아의 예를 기억하길 바란다. 이 페르시아 특급은 어린 시절부터 혹사를 당했고, 결국 20대 후반에 완전히 연소되고 말았다"며 "손흥민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단 손흥민이 당장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당장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활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

그러나 동시에 "기대가 되는 재목감이다. 앞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서는 이런 선수들을 관리하고 키워야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해 손흥민이 극적으로 카타르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 본인 역시 "아직은 예비엔트리에 포함됐을 뿐이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신중하면서도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의 대표팀 승선 여부가 국내는 물론 독일 축구계의 주목까지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기자 기자 kav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