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트라가 미국 자동차 부품 바이어 100개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4%인 64명의 바이어는 한국산 부품의 구매를 확대하거나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그럴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이어는 14%인 14명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바이어는 22%인 22명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포드, 크라이슬러, 보쉬 등 미국의 메이저 자동차부품 바이어 50여개사가 포함돼 있다.
또 중국과 거래중인 바이어(70명)의 41%, 일본 및 유럽과 거래중인 바이어(59명)의 35%, 멕시코 및 캐나다와 거래중인 바이어(61명)의 34%가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되어 경쟁국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이 한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천 코트라 지역조사처장은 "미국 빅3의 아웃소싱이 확대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올해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이미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한미 FTA로 인한 2.5%의 관세철폐 효과가 맞물린다면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최적의 환경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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