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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슨, "北, 핵사찰 재개· 연료봉 반출협상 합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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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美 군사위원회 설치도 고려

[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북한이 평양을 방문 중인 빌 리처드슨 미국 멕시코주지사와 논의 끝에 2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을 재수용하는 것을 포함해 북핵문제 진전을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보도했다.

리처드슨과 동행해 북한을 방문중인 울프 블리처 CNN 앵커에 따르면 북한은 IAEA 사찰단의 핵 시설 접근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으며, 1만2000개에 달하는 신규 핵연료봉을 판매하여 북한 영토 밖으로 반출하는 협상에도 임할 예정이다. 북한의 신규 핵연료봉 반출 대상지는 남한이 될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북한은 또한 리처드슨이 제안한 한국, 미국, 북한이 참여하는 군사위원회 설치와 남북한 군부 간 핫라인 설치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리처드슨은 또 20일 예정된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하여, 북한에 이에 대해 공격적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슨은 당초 이번 방문이 김계관 북한 외부성 제1부상의 초청에 응하는 개인적 방문일 뿐이라고 밝혔으나, 김계관 부상, 박임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등과 만나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눈 끝에 북한의 핵사찰 재수용이라는 성과를 도출해 '북한통'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확인시켰다.
이에 앞서 19일 박임수 국장은 최근 북한에서 발굴된 미군 전사자 유해 수백구를 미국에 반환하겠다고 밝혀 리처드슨은 국내·외 다방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얻게 됐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반도 위기 해소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장시간 회의를 벌였으나 의장성명 초안에 북한을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러시아, 미국·영국·프랑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아무런 성과없이 회의를 끝냈다.

이는 리처드슨의 '조용한' 방북에 따른 큰 성과와 비교돼 민감한 국제 사안의 해결에 대한 국제기구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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