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9일 파키스탄 방문 마지막 날 개발 단계에 있는 중국 서부와 중동지역의 가교 역할을 할 파키스탄과 깊은 동맹 관계를 약속하며 총 35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군사부문 위주의 협력 관계에서 경제 각 부문에 걸친 협력을 맺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해왔다. 특히 고속도로 등 인프라 구축 협력은 서부 지역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의 아라비아해 접근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중동, 유럽 등으로의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아울러 중동, 아프리카로부터 에너지, 원자재 수입이 더 원활해 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원유, 가스, 미네랄 등 천연자원 개발에 협력을 약속했다. 또 파키스탄의 우주항공산업 개발 뿐 아니라 해양연구, 전자기술, 중공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지원을 하기로 했다.
원 총리는 중국과 파키스탄의 우의를 '돌처럼 단단한(solid as a rock)'이라고 표현했으며 "중국과 파키스탄의 관계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강해질 것이며 영원히 형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도 5년만에 방문한 중국이 안겨준 350억달러 규모 경협 선물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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