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Santa Rally)는 연말 종료 5영업일 전부터 다음해 2영업일까지 상승장을 의미한다. 산타클로스 역할은 올해 20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유럽발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숨고르기 흐름은 단기로 국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재정 문제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산타랠리의 시현 가능성을 높이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산타랠리 가능성의 근거로 2000년 이후 코스피가 연간 두 자릿수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산타랠리가 어김없이 나타났음을 들었다.
실제 코스피의 연간 수익률이 +4.0%로서 한 자릿수에 그쳤던 2006년은 산타랠리가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기준현재 코스피 수익률은 2009년말 대비+20.4%로 올해 두 자릿수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의 산타랠리에 대한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도 산타랠리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향후 국내외 경기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산타랠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연간 단위로 지난 2000년 이후 외국인은 5차례(2000년, 2001년, 2003년, 2004년, 2009년) 순매수했고, 이중에서 2000년을 제외한 나머지 4차례 모두 산타랠리가 나타났다.
그는 "이를 고려할 때 올해 20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산타클로스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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