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주간경제]감세 연장안, 美 경기 동아줄 될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감세 연장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오랜 진통 끝에 감세 연장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경제 지표도 속속 개선돼 2011년 미국 및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8580억달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부유층을 포함한 미국 전 계층에 대한 감세 혜택을 2년 연장하는 8580억달러 규모의 감세 연장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올해 말로 종료되는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2012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사실상 858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최근 회복 중인 미국 경제도 더욱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대가 소비 확대, 투자 촉진, 고용 확대의 선순환으로 연결되리라는 기대감에서다. 시장에서는 이번 감세안으로 경제성장률이 0.5~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가계 소비 증가가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1.1%= 감세 연장안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경제 지표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더욱 상승 모멘텀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1월 경기선행지수가 1.1% 상승, 8개월래 오름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의 강력한 회복세를 예고한 것.
미국 11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8%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가계 소비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8% 올라 상승폭이 지난 8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160억달러=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5~1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인도를 찾은 중국 상공인 300여명은 통신, 전력, 원자재 등의 사업부문에서 16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성사시킨 100억 달러 거래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인도와의 경협 강화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입지를 넓혀가려는 미국 견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과 인도는 오는 2015년까지 교역 규모를 1000억달러로 대폭 늘리는 데에도 합의했다. 올해 양국 간 교역규모 예상치인 600억달러의 두 배 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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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일본 내각이 16일 법인세 실효세율을 40%에서 35%로 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0개국 가운데 법인세율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경제 부양과 기업 경쟁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12년 만에 법인세를 낮추기로 결정한 것.
법인세 인하는 앞서 13일 간 나오토 총리가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고 사람들이 직업을 잃는 것은 일본 경제와 청년층에게 좋지 않다"고 언급하며 각료들에게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5%포인트 인하할 것을 주문하면서 속도를 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법인세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법인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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