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음과 변화에 대한 도전
현실안주 낯가림의 결과는 실패
코끝을 찡하게 하는 겨울바람을 맞으며 차로 달린 지 세 시간. 정해 놓은 목적지도 없이 그저 서해 쪽으로 내달리며, 새롭지만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좋다.
서너 번은 가봤던 것으로 기억하는 안면도는 멀리하고, 그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어느덧 태안반도의 제일 북쪽에 위치한 작은 바다마을인 만대항에 다다랐다.
낯섦에 오감을 치켜세운 것도 잠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적당히 투박한 마을사람들의 목소리와 표정이 오히려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렇듯 낯선 장소와 풍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호흡하며 세상을 느끼다 보면 어느덧 그 속에 동화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익숙함에 익숙해져 그 너머에 있는 변화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 이렇게 여행을 떠나 보면 우리네 세상살이도, 경영도 한낱 낯섦에 도전하는 것이고 그 도전을 통해 동화되고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영ㆍ낯설음에 도전하고 변화를 즐기는 것.
경영 또한 변화를 위한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게 된다. 따라서 마치 낯선 곳에서 여행을 하듯 적극적으로 즐기는 게 필요하다.
때로는 갈팡질팡 어디로 갈지 몰라 혼돈스럽겠지만 변화에 몸을 맡기고 준비하다 보면 어느덧 그 변화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순간이 온다.
기업의 경영 환경은 급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변화와 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간주된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는 하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다.
아무리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낯섦에 도전한다는 것은 항상 저항에 부딪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변화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변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색함이나 혼란이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리 고통스럽지 않다.
다만 잠깐의 불편이 수반될 따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일단 변화를 시작하면 조직은 곧 거부감을 떨쳐내고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기업은 방어자세를 보일 때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고 결국은 실패하게 된다.
기존의 행동 기준, 관습, 구조를 고집하면서 변함없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기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을 회생시킨 성공 스토리 속에는 언제나 고정화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낸 경영자들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는 고통에 비한다면 하루빨리 창조적 파괴를 통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경영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제너럴 모터스(GM) 또한 조직 슬림화와 프로세스 간소화, 기술 혁신과 같은 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여기에 최근 최대 관심사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미국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GM코리아 또한 양국 간의 자동차 교역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한 발짝 도약하려 한다.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만대 해넘이의 감동과 여운을 가슴 속에 새기고 난 다시 일상 속으로 발길을 돌렸다. 난 다시 도전할 것이고 변화를 위해 달릴 것이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