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드수수료 90% 인하 추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직불카드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은 현재 거래액의 평균 1.3%인 직불카드 수수료를 향후 0.3%로 낮추거나 7~12센트로 제한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맹점이 카드사에 지불하는 직불카드 수수료가 지금보다 9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연준은 또 2년마다 수수료 상한선을 재산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는 미국 의회가 금융개혁법을 통과시키면서 연준에 직불카드 수수료가 카드사의 거래 처리 비용과 비교해 합당하고 적절한 지를 평가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연준은 직불카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
연준이 직불카드 수수료 인하에 팔을 걷어부친 것은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행보와 무관치 않다. 수수료를 대폭 낮춰 소매업체 특히 영세 상인의 주름살을 펴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중소기업청(SBA)도 지난 15일 중소기업 대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정부 보증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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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준의 발표로 지난 2009년 직불카드 수수료로 15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카드사의 수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로드 버저스 샌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는 카드사와 업계에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비자와 마스타카드의 주가는 각각 12.67%, 10.32% 하락했다.
연준은 직불카드 수수료 인하안에 대해 2월까지 공청회를 거친 후 4월에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종 안은 7월에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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