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애널리스트는 16일 "최근 몇 년 4 분기마다 이어지는 어닝 쇼크로 인해 연말, 연초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하향이 이뤄졌지만 올 4분기는 오리온에게 춥지 않은 겨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매년 4 분기에 판매관리비 중 마케팅비용(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을 4 분기에 상당 부분 집행해 국내, 해외 모두 4 분기에 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국내 부문, 올 해는 해외 부문의 비용 집행 스케줄을 조정해 이익률 변동성을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회계기준(IFRS)를 통해 영업이익 증가는 약 150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K-IFRS 도입으로 인한 감가상각 방식 변경(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내년에는 전년 대비 약 150억원 감소할 전망으로 EPS를 약 7.8%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의 실적이 하반기보다 좋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을 가정한다면 지금의 주가 수준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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