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도 물량에 밀려 약보합 마감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15일 코스닥지수는 매수에 가담한 개인과 외국인, 그리고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기관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끝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6% 하락한 514.6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코스닥 지수는 기관이 쏟아내는 매도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장중 하락 반전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담했지만 약보합세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159억, 17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9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가운데에서도 투신이 160억 가까이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가 1.48% 오른 것을 비롯해 제약, 섬유의류 업종 등이 1%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출판매체복제(-3.33%), 컴퓨터서비스(-1.51%) 업종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조류독감, 구제역백신, 신종플루 등 질병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중앙백신은 11.07% 급등했고, 제일바이오(+5.48%), 씨티씨바이오(+4.41%) 등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중국의 희토류 관세 인상 결정에 따라 3노드디지탈은 14.81% 급등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은 1.15% 올랐다. 서울반도체는 0.47%의 상승률을 기록,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네오위즈게임즈는 3.07%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 상승 코스닥 종목의 수는 총 416개로 하락종목 520개에 못 미쳤다.

강미현 기자 gr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