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ODEX레버리지 46.58%로 '톱'..내년도 강세 전망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올해 신규설정된 국내주식형 펀드는 63개로 레버리지펀드, 압축포트폴리오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문형 랩의 대응책으로 출시된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는 성적에서 다소 편차가 있었다. '교보악사코어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이 32.53%의 수익으로 새내기 펀드 가운데 2위를 차지한 반면 'PCA핵심타겟20증권자투자신탁K- 1[주식]'이나 '산은2020증권투자신탁 1[주식]' 등은 투자기간 대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을 밑돌면서 굴욕을 겪었다.
그 외에도 배당주펀드나 신성장펀드, 분할매수펀드, 목표전환형펀드 등이 신규 상품으로 등장하며 정통 주식형펀드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변형상품들이 주종을 이뤘다. 지난해 455개에 불과했던 신규 공모형펀드가 이미 500개를 돌파하는 등 신상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이들 변형상품 덕분이라는 평가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펀드시장 불황 타개를 위한 고육책으로 다양한 형태의 상품들이 출시됐다"며 "레버리지 펀드는 시장의 강세로 그 효과를 누렸고 압축포트폴리오펀드는 종목이 편중되는 상품의 특성상 수익률이 갈렸다"고 설명했다.
내년 주식시장의 강세가 기대됨에 따라 이들 신규 펀드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강세장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레버리지펀드의 상승세를 예상한 반면 압축포트폴리오나 목표전환형의 흐름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상승장에서 목표전환형펀드는 수익에 강점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며 "운용사만의 강점을 포기하고 자문사를 뒤쫓는 형태인 압출포트폴리오펀드 역시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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