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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ELD 판매 2조 돌파···수익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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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하나은행의 올해 주가지수연계예금(ELD) 판매가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확실한 투자처로 자리매김 했다. 시중은행들이 판매한 ELD 상품의 평균 수익률도 정기예금 금리의 2배를 웃도는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챙길 수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올해 ELD 신규판매액은 약 2조1000억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 7253억, 2009년 1조875억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달 이미 1조5000억원선을 넘어섰다.
하나은행은 올해만 총 32회에 거려 69개의 ELD 상품을 판매했다. 한 달에 2~3개씩 꾸준히 상품을 출시한 꼴이다. 지난 10일 마감된 ELD 5종도 열흘만에 1300억원 어치나 팔렸다.

하나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하자 원금이 보장되고 주식시장 등락에 따라 정기예금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D 상품을 적극 판매했다.

김정태 행장은 올 초 ELD 상품에 직접 1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 나서기도 했다. 쉬우면서도 안전한 상품으로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김 행장의 영업철학이 자연스레 묻어나오면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1년간 만기도래한 ELD 상품의 평균수익률도 7.29%로 국민·우리·신한·기업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고 수익률은 14.95%에 달했다.

기업은행도 올해 만기가 도래한 총 13회(PB전용 2회 포함) ELD상품의 평균수익률은 7.2%, 가장 높은 수익률은 17.18%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만 1조6325억원 어치의 ELD 상품을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은행권 최초로 삼성 그룹 주에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대표그룹주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국민은행도 올해 만기도래한 31개 상품의 평균수익률이 6.68%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5000억원 넘게 ELD상품이 팔려나갔다. 우리은행은 단 2건의 ELD 상품을 판매했지만 정기예금의 2배 가까운 6.72%의 평균수익률을 올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가지수 수준이 높아지면서 저점을 기다리다 매입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하락의 위험은 보장받으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이익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단순히 최고수익률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시장에 맞는 구조의 상품을 정기예금, 펀드 등과 함께 분산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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