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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Q 단칸지수 하락… 제조업 경기 '소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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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대기업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7개 분기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만료되고 엔화 강세로 수출기업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5일 일본은행(BOJ)은 4분기 단칸지수가 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 8에서 떨어진 것이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보다는 높은 수치다.
단칸지수가 전분기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BOJ의 추가 양적완화 시행 필요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10월 산업생산은 2009년 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으며 실업률 역시 높아진 반면 수출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이유는 주로 수출 증가세 둔화와 경기부양프로그램 만료에 기인한 것이며 엔화 강세는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요인”이라면서 “내수가 활성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에 제조업체들은 내년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4분기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5년만에 최고로 올랐던 엔화 가치도 다시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가토 스스무 크레티드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신흥국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 전반과 기업실적 전망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경기실사지수인 BSI와 유사한 단칸지수는 일본은행이 경기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 기업들에게 직접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집계한 수치다. 지수가 플러스일 경우 부정적 전망을 보이는 사람보다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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