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제선 항공여객 역대 최대..'G20' 호재

국제선 여객,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증가한 332만명 기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G20정상회의, 중국 아시안 게임 등으로 지난 달 항공 이용객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11월 항공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증가한 332만명, 국내선은 10.3% 늘어난 168만명의 운송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T부품 수출 증가로 항공화물 역시 0.6% 증가한 30만톤을 수송했다.

국제선 여객은 중국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중국 여행객 증가 및 환율하락으로 인한 내국인 단거리 여행수요가 늘면서, 역대 11월중 최고치였던 2007년 304만명보다도 8.9%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에서는 KTX 2단계 개통 등의 영향으로 김포-포항 노선이 지난해에 비해 11.4% 준 반면, 김포-김해 노선은 1.7% 늘었다. 공항별로는 김포 11.0%, 김해 7.3%, 제주 16.9% 등 운송실적이 증가했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국내여객 수송량은 62만명, 수송분담율(점유율)은 지난해 11월 31.8%에서 지난 달에는 36.5%로 다소 상승했다.

항공화물은 반도체 수요 둔화, 수출기업 실적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2007년 11월 30만8000톤에 비해서는 2.7%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겨울방학 및 연말연시 특수 등의 영향으로 인한 내국인 항공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수송실적이 연말에도 지속 상승할 것"이며 "항공화물은 선진국의 IT제품 수요 둔화 및 재고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