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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획]클라우드, 기업 솔루션 시장 노리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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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KT(대표 이석채)는 지난 해 말 애플의 아이폰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 충격'을 가져온 회사다. 올해 상반기에 아이폰4를 선보이며 기세를 한껏 높인 KT는 아이패드까지 독점 공급하고 나서며 모바일 오피스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KT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각종 기업용 솔루션들을 시연하고 있다.

KT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각종 기업용 솔루션들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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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온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KT의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기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초 KT 기업사업(B2B) 부문의 매출도 당초 목표했던 3조6000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T의 모바일 오피스를 사용하는 고객도 15만 명을 넘어서며 벌써부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든다.

KT는 2011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한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B2B 부문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오피스도 단순히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처리에서 벗어나 각종 솔루션을 더해 4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올 한해 1700여건의 작고 큰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통신 이외의 B2B 사업을 본격화했다. 공공, 기업, 중소기업, 그린 분야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기업고객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관악구청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GS건설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 호남대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행정안전부 스마트워크센터 구축 등 다양한 특화솔루션 개발 및 제공도 이어졌고 버섯농장, 파프리카농장, 양식장, 낙농 등 1차산업에서도 IT 기술을 적용해 성과를 이뤄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런 노력들은 이어지고 있다. 라오스 증권거래소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고 상해 홍차오공항에는 디지털사이니지를 구축했다. 글로벌 시장 매출 규모도 850억 원에 이른다.

KT는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를 위한 기반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KT가 서비스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는 스마트폰, PC,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하나로 묶어준다.

KT는 3세대(3G) 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무선랜)으로 이어지는 무선 통신 인프라와 유선통신 인프라를 더한 토털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 한다. 고객이 서버, 스토리지 등 IT 자원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T는 이런 상황을 전력산업 초창기와 비교한다. 전력산업 초창기에는 각 회사들이 직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운영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를 통해 필요한 만큼 전력을 조달받고 쓴만큼 돈을 낸다. IT 서비스 시장 역시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폰에서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스마트 기기들의 활약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KT는 아이패드를 통해 보험영업, 증권영업, 병원, 모바일 그룹웨어 솔루션들의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보험과 증권 영업을 위해 수많은 서류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고 병원에선 의사와 간호사들이 전자의무기록과 영상저장시스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외식업, 교육, 부동산 등 다양한 업종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오픈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올레 마켓'도 N 스크린 시대를 맞아 비상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N 스크린은 한번 구매한 콘텐츠를 TV,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사용자가 갖고 있는 기기를 통해 모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KT의 IPTV 사용자가 영화를 한편 구매했다면 집에서 보던 영화를 밖에서 태블릿PC로 이어보는 일이 가능해진다. 올레 마켓 역시 애플리케이션 판매라는 본연의 목적에 더해 콘텐츠 판매도 담당하게 돼 콘텐츠 유통 시장에 새로운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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