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베이징시가 자동차 수 증가로 인한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 마련에 나섰다. 베이징시 자동차 수는 지난 5일을 기준으로 470만대, 시에 등록된 운전면허 소지자는 6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14일 베이징시 정부가 도시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다양한 내용들을 담은 ‘교통정체종합방안’ 초안을 발표하고 오는 19일까지 의견수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공무용 자동차 증가를 향후 5년 동안 제한할 방침이다. 베이징시에는 현재 70만여대의 정부 소속 차량이 등록돼 있는데 이는 전체 베이징시 내 등록 차량의 15% 규모다. 시 정부 소속 자동차들은 공무집행용으로 쓰여야하지만 사적인 용도로 빈번하게 사용돼 교통 혼잡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베이징시에 밀집된 인구도 분산시킬 계획이다. 베이징시 인구밀도를 어떻게 낮출지는 아직 세부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앞서 발표된 제12차 5개년(2011~2015) 계획에도 주민들이 직장이 있는 지역 근처에 살게끔 적극 장려해 교통 혼잡을 줄이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베이징시의 자동차 주차료는 다른 어떤 지역 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특히 교통혼잡도에 따라 도시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주차료를 차등 부과한다. 대신 시내 중심지에는 5만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영 주차장도 신설된다. 주택이 밀집한 주거지역에는 20만여대의 주차 공간이 만들어 진다. 불법주차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자전거 출퇴근을 적극 장려한다.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5만대 이상의 자전거를 갖춘 1000개의 시설을 만들어 자전거 공유 시스템이 가동되게 할 방침이다.

AD

또 자동차 도로 인프라 개선 차원에서 2012년 말까지 수백km의 새 순환도로가 생긴다.


자동차 번호판 뒷자리 숫자에 따라 교통 혼잡지역에서는 출퇴근 시간 때 홀짝제를 운영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