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이사비율 9%..삼성은 전무
또 대기업집단의 전체 계열회사의 전체 이사는 4736명이며, 이 가운데 총수 일가 이사 수는 425명에 달했다. 다만 삼성그룹에는 총수일가가 단 1명도 등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0년 4월1일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사외이사, 총수일가 이사, 이사회내 위원회 등 현황'에 따르면 '기업 소유주가 사람'인 35개 대기업집단의 상장회사 193곳 가운데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한 곳은 단 16곳(8.3%)에 불과했다.
또 35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1085곳의 전체이사는 모두 4736명으로 이 가운데 총수일가 이사 수는 425명(9%)을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67개 계열사에 324명의 이사가 있지만 총수일가가 한명도 없다.
35대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가운데 총수일가가 단 1명이라도 이사로 등재된 계열회사의 비중은 28.7%(311곳)에 달했고, 총수일가가 전체 이사의 과반수를 점한 곳은 10개 기업집단의 28개사로 모두 비상장회사다.
35개 대기업집단내 상장회사 193곳의 전체이사 수는 1347명(평균 7명)으로 이 가운데 사외이사는 614명(평균 3.2명)이며, 이사회내 비중은 45.6%에 달했다. 사외이사의 평균 이사회 참석률은 86.1%였다.
상장회사 이사회내 위원회 현황을 보면 전체 내부거래위원(68명) 가운데 사외이사의 비중은 91.2%(62명)였다. 100% 사외이사로만 내부거래위원을 구성한 회사는 12개사에 그쳤다.
또 대기업집단 상장회사 가운데 집중투표제(2명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1주마다 선임할 이사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나 서면투표제, 전자투표제 가운데 하나라도 도입한 회사는 21곳에 그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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