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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무, "통화전쟁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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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처음으로 ‘통화전쟁’을 공식 선언한 브라질이 통화전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방어를 위한 조치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유럽 재정위기를 고려할 때 통화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헤알화(브라질 통화)가 추가 상승한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추가 조치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지만 다양한 자본 통제 수단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은 해외 투자자들의 채권투자시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에서 6%로 세배 인상했고, 자국 은행들이 파생상품시장에서 외국인들에게 자산을 빌려주거나 스왑하는 행위를 규제했다.

또한 브라질 중앙은행은 8일 11월 소비자물가(CPI)가 상승률이 5.64%를 기록했음에도 금리를 현 10.75%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 4.5%를 크게 웃돌기 때문에, 내년 초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만테가 장관은 “지난 주 발표된 소비자 대출 및 유동성 공급 억제 정책과 재정긴축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곧 목표치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 3일 정기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5%에서 20%로 상향조정하고, 요구불 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도 8%에서 12%로 인상했다.
브라질은 최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로 생성된 막대한 달러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헤알화는 지난해 초 대비 약 37% 상승했다.

만테가 장관은 6일에도 헤알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주요 20개국(G20)이 환율 전쟁의 해답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헤알화 상승을 막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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