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70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해외 조달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해외 조달시장은 정부 및 국제기구가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매하는 시장으로, 지난해 총 해외 조달시장 규모는 9조달러에 달하지만 우리나라의 진출실적은 전체의 0.45%(407억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선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선 2012년까지 수출 유망 기업을 300개 선정, 벤더등록과 입찰참가, 계약성사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P3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경부는 내년 상반기 중 연구용역을 통해 유망 분야를 분석하고, 코트라와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하반기 우선 100개 지원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외국 정부 조달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선 세계무역기구(WTO) 조달협정 가입국을 대상으로 타깃시장을 설정하고, 해당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확대를 도울 정부조달 전문대행업체 50개를 지정해 육성한다.
아울러 부처별로 분산된 지원기능을 연계하기 위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지원협의회'를 구성, 수시로 협의를 하고 분산된 정보제공 창구도 통합하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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