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은행은 검찰조사 중인 신한 3인방(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임직원들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신 사장의 사퇴와 고소 취하 배경으로 "최근 금융시장의 판도가 급격히 재편돼 가는 과정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신한의 가치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대동단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과 이 행장의 화해는 검찰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졌다. 지금이라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타협을 봐 검찰로부터 정상참작의 여지를 남겨 조직안정과 수사 결과에 따른 신한금융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향후 행보에 대해 신한은행에서는 "사퇴와 고소 취하 이외에 별도의 합의는 없었고 조직안정을 위해 이후 상황에 대해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당초 예정대로 이번 주 중에 신 사장을 불러들여 추가 조사를 벌이겠지만 신한금융 사태가 내부적으로 수습되는 방향을 참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