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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밸류에이션 GOOD, 코스피 오를 때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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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주회사들의 주가가 다시 뛸 수 있을까. 지주회사 주들은 전반적으로 지난 7~8월 오른 후 9월께 조정을 받다 최근 다시 반등세다. 올해 하반기 이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장기간 소외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지주회사에 대한 수요가 재차 늘어난 것.

특히 LG의 경우 바닥을 친 LG전자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과 LG화학과 관련한 업황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초 대비 9%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GS는 15%, SK는 11%, 한화는 6%, CJ는 4% 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먼저 지수와 연동성이 높은 지주회사 주가가 최근 지수 상승 분위기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일단 유럽 위기, 중국 긴축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희석되고 미국 경기 회복 모멘텀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가 지수는 상승흐름 유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지주회사 주는 주가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으므로 지수 강세는 지주회사 주가 상승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별로 주가 등락폭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정적인 주가지수 흐름과 자회사들의 실적추이를 고려할 때 지주회사의 외부환경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소한 지수의 급락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지주회사의 주가 지속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밑도는 저평가 영역인 가운데 순자산가치(NAV) 상승과 자체 모멘텀 강화를 통해 현재의 과도한 할인율 역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주요 자회사들의 순이익은 올해에 이어 탄탄한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지주회사들의 NAV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주가는 NAV와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받는데 지난 2개월간의 조정은 기업가치 하락보다는 밸류에이션 조정 때문이었다"며 "따라서 현재 순수 지주 기준 NAV 대비 할인율 40~46% 수준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지주회사 성격상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성격을 갖고 있는데, NAV 대비 할인율이 높을수록 지주회사를 통해 자회사를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초과수익률이 실현된다는 것.

자체모멘텀 강화를 통한 할인율 축소 가능성도 점쳐졌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들의 잉여현금 창출능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순부채 수준도 낮아져 사업포트폴리오의 강화나 배당금액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가 핵심자회사의 대안투자 이상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비핵심 자산의 매각이나 상장 등을 통한 자체 모멘텀 강화도 할인율을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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