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힐스테이트3차 주민들 3일간 구청에서 상반된 요구하며 점거 농성
인천의 한 구청에서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두 패로 나뉘어 아파트 사용검사와 관련해 서로 상반된 요구를 하며 농성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입주예정자동호회 등의 주민들은 구청 본청 3층 건축과 사무실과 복도를 점거하고 "사용검사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파트가 분양 당시 광고나 시행사의 설명과는 달리 저급한 시공이 이뤄져 피해를 보고 있으며, 보수와 충분한 사전 점검을 위해 사용검사 승인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각종 기반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고, 건물 내부에도 하자가 많아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의 갈등은 3일 구청이 아파트 사용 승인을 내주면서 일단락 됐다.
구청 관계자는 "관련 법상 적정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용 승인을 내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 오늘 사용 승인을 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서구 오류지구 74블럭 2롯트, 76블록 1~9롯트 일대에 지은 지상 20층, 9개동 651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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