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11월 실적이 해외와 국내가 뚜렷이 갈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일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국내 5사의 11월 전체 판매대수는 63만3천7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3.2% 늘었다.

내수 판매대수는 13만196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판매가 줄어들면서 시장에는 다소 변화가 감지됐다. 내수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차는 여전히 수성했지만 점유율은 전월대비 1.5%p 하락한 45.7%에 그쳤다.


반면 기아차는 4만4049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33.4%로 전월대비 0.9%p 상승했다.

또 GM대우의 판매대수는 1만2554대로, 1만1953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을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만에 제치면서 3위 자리를 빼앗았다. 쌍용차 역시 3057대를 국내에 팔아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내수 부진은 현대차 울산1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공장에서는 베르나와 신형 엑센트가 생산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생산대수가 59% 줄어든 8238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 뿐 아니라 수출도 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기아차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 기아차는 내수 4만4049대, 수출 17만8067대 등 총 22만2천116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판매 실적은 내수와는 정반대다. 현지 공장 생산판매가 크게 늘면서 총 50만179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9.5%, 전월 대비로는 4.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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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1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621만578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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