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패션뷰티 상품이 인기상품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생활용품도 인기 반열에 올랐다. 다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식품군은 주춤한 양상을 띠었다.
CJ ENM 에서는 35만개가량 판매된 언더웨어 피델리아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화장품인 SEP과 엑스 바이(by) 샤샤킴, 패션의류인 끌로엘제이, 아키 바이 아시다미와, 트레스패스 등이 10대 인기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 도 10대 인기 상품 가운데 하유미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와 리더스링클, 크로키 바이 이경민 등 뷰티용품이 다수 선정됐다.
GS샵 정희정 이미용팀장은 "불황기에는 범용 기초화장품이나 세트구성을 선호하지만 경기가 회복될수록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특정 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집안 살림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제품도 인기 반열에 올랐다. 주요 제품으로는 GS샵 해피콜직화오븐이나 CJ오쇼핑 락앤락 리빙박스, 현대홈쇼핑 글라스락 비타민칼라 밀폐용기, 롯데홈쇼핑 엘쿡 세라믹 냄비 등이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경기 침체기를 겪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미용 주방 등 여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생활용품 중에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생활 속 편리함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대거 등장해 빠르고 쉽게 살림 고민을 해결하려는 주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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