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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은 여전히 불안,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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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감춘 투자 '순매도 행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심이 갈길을 잃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으로 대거 투매에 나선이후 좀처럼 투자에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급락으로 큰 손들마저 잇따라 관망세로 전환하고 있어 향후 증시 전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9월29일 이후 연평도 포격이 발생한 지난 23일까지 1조539억원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누적순매도 규모가 사흘만에 2조4억원으로 배가까이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 25일 소폭 순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추가 도발가능성이 부각되며 팔자세는 더욱 확대됐다.

개인은 29일에도 오전 10시 6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들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6조8689억원에 달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일 17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24일과 26일 각각 526억원, 42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역시 포격당일을 제외한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4거래일 동안 개인은 8817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5억원, 4830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ㆍ기관과 개인의 매매방향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투심이 점차 악화되며 그 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무리하게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코스피의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무리하게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저가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은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해 너무 앞서가거나 극도의 비관론에 휩싸여 판단을 흐리기보다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아 내정하게 현실을 따져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권고했다.

한미 군사 합동 훈련으로 이번 연평도 포격 문제가 남북한의 문제를 넘어서 한미 'VS 북중'의 대결 구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앞으로 남북한의 대결만큼이나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지속될 것이며 이 경우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은 확산되는 대신 남북간 직접무력 충돌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할인 요소로 반영돼 있어 이번 연평도 사태로 인한 추가적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단기적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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