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1(6-3, 3-6, 6-1)로 제압했다. 2010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163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긍정적인 전망에는 한 가지 요인이 더 따른다. 이날 결승은 라이벌 나달과 승부였다. 승리를 거뒀지만 페더러는 여전히 상대전적에서 8승 14패로 열세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엿봤다. 경기 뒤 페더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랠리를 오래 끌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사실 나달은 이날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서지 못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앤디 머레이(5위, 영국)와 3시간 11분의 혈투를 벌였다. 그는 “피로 탓에 졌다고 하고 싶진 않다. 페더러가 잘 쳤다”면서도 “패인을 어떻게 생각하든 개인의 자유”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ATP 투어는 1월 3일 인도 첸나이와 호주 브리즈번, 카타르 도하 등 세 곳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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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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