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유럽 재정악화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실시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이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한편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악화 위기에 대한 우려는 이제 스페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며 하단이 지지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8일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한반도를 심각한 전쟁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국의 항공모함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29일부터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비롯한 한국과 미국의 전함들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가한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아일랜드 재정악화 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환시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페인은 유럽의 4개 경제국으로 위기상황에 빠져들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란 우려다. 지난 24일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수익율과 독일 국채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지난 2002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는 2.59%포인트를 기록한바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북한, 유럽 상황에 귀추를 주목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최근 레벨을 크게 높인 원달러 환율이 빠른 시일 내에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외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유럽의 재정악화 위기가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 재정악화에 따른 리스크 회피심리 강화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북한의 대응수위에 따라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북한, 유럽 관련 뉴스와 이벤트에 환시가 크게 좌우되면서 환율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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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어느 정도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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