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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결산③]아시안게임이 배출한 한국 최고의 스타는?

최종수정 2018.09.13 13:30 기사입력 2010.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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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27일 폐막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0개 이상 4회 연속 종합 2위’라는 당초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을 뿐 아니라 역대 원정 대회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기록까지 한꺼번에 갈아치우는 성과를 올렸다.
쏟아져 나온 메달만큼이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해내기도 했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지난해 로마 선수권 대회에서 부진했던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 200, 400미터에서 우승하며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등 7개 출전 종목(금3, 은2, 동2)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격의 이대명(한국체대)도 남자 50미터 권총 단체, 10미터 공기권총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3관왕에 올라 박태환과 함께 대회 MVP 후보에 올랐다. 이대명은 그동안 한국 사격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진종오의 뒤를 이를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교생 궁사' 김우진(충북체고)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며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특히 김우진은 개인전 예선에서 4개 거리 개인싱글 합계 1,387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년 전 도하의 악몽을 씻어내고 금메달을 따낸 야구 대표팀의 강정호(넥센)는 이번 대회가 배출한 ‘깜짝 스타’ 중 하나. 강정호는 당초 대표팀 주전 유격수인 손시헌(두산)의 백업 멤버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전 훈련에선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뛰었고, 스스로도 자신을 '수비 강화를 위한 백업'으로 여길 정도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대표팀 주전 3루수로서 4경기에 출전해 13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선 투런 홈런 두 방을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로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로부터도 주목을 받았다.

육상 불모지의 한계를 넘어선 금빛 선전도 눈부셨다. 여자 100미터 허들 금메달리스트 이연경(안양시청)은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랙 종목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1986년 서울 대회의 임춘애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멀리 뛰기에선 남녀 동반 금메달이 나왔다. 김덕현(광주시청)은 86년 서울 대회의 김종일 이후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고, 정순옥(안동시청) 역시 여자 도약 경기(멀리뛰기·높이뛰기·장대높이뛰기)를 통틀어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쐈다.

'인라인 롤러의 여왕' 우효숙(청주시청)은 여자 1만미터 EP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우효숙은 금메달 획득 이후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친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는 사실과 '얼짱' 궉채이와의 치열했던 라이벌 관계가 알려지면서 금메달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한 스타도 눈에 띄었다.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고양시청)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올해 초 당한 교통사고와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금메달이었다. 더불어 장미란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에도 성공했다.

배드민턴의 이효정(삼성전기)은 남녀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시 노골드의 수모를 겪을 뻔 했던 한국 배드민턴의 구세주가 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와 짝을 이뤄 배드민턴 남녀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이효정은 이번 대회에선 신백철과 함께 다시 한번 금빛 스매싱을 날리며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빼어난 외모 못지 않은 실력으로 큰 화제를 모은 스타도 눈에 띄었다.

여자 수영의 정다래(전남수영연맹)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엉뚱한 행동과 말투로 '4차원 수영 얼짱'이란 별명으로 대회 전부터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여자 평영 200미터에서는 '깜짝 금메달'을 차지하며 박태환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바둑돌' 이슬아(한국기원)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 혼성 페어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슬아는 귀여운 외모와 머리에 침까지 놓아가며 대국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태권도 남자 63㎏급에 출전, 고교생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이대훈(한성고)은 180cm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듬체조계의 김연아라 불리는 손연재(세종고)는 개인종합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메달이자 개인적으로도 성인무대 최초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홍콩 언론이 꼽은 아시안게임 최고 미녀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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