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모나코)이 25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란전 40년 무승 악연을 끊고 기적같은 4-3 역전승에 힘을 보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지동원의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리는 다른 후배들을 다독이며 끌어안고 어깨를 두드렸다.
특히 박주영은 구단을 설득하면서 힘겹게 아시안게임에 합류한 터라 이날 승리 후 느꼈던 4강전 아쉬움과 힘겨운 동메달의 감동은 누구보다도 컸다. 이날까지 6경기서 4골을 터뜨리며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들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이번에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박주영의 눈물을 보니 울컥한다. 정말 잘 싸웠다" "박주영이 풀타임을 뛸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자랑스럽다" "박주영은 정말 프로다" "박주영, 울지마. 넌 최고였어" 라며 뜨거운 격려의 말을 쏟아내며 동메달을 축하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