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연평부대의 포진지와 해상에 포사격을 한 시간은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2시 46분까지 총 15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중 90여발이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측은 적 포탄이 낙하해 내부포상으로 대피한 후 공격을 개시했다. K-9자주포로 공격을 개시한 시간은 오후 2시 47분부터 오후 3시 15분이다.
군 관계자는 "23일 오후 2시34분부터 3시42분까지 100발 안팎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연평도와 인근 해상으로 발사했고 이로 인해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연평도 주민들은 이날 오후 북한의 포 사격이 시작되면서 면사무소 직원의 대피 방송을 듣고 지역 내 19곳의 방공호와 군부대 진지 등으로 모두 긴급히 대피했다. 연평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도 "실제 상황이니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고 학교에 설치된 대피소 2곳으로 교사들과 함께 몸을 피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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