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 인명 피,,,전군 비상대기령
국방부는 24일 "북한군이 23일 서해 연평도에 수십발 이상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하는 전례없는 도발을 감행해 해병대 병사 2명이 숨지고 장병 15명과 민간인 3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가옥과 시설물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포 사격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사격이 북측의 첫 발사 이후 13분 정도 늦게 실시된 것은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평소 K-9 자주포는 북쪽을 겨냥하고 있어 즉각 대응사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국지도발 최고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대북감시 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했으며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군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도 '5단계'에서 '4단계'로 한단계 격상시켰다.
합참 관계자는 대한민국 영토에 포격을 가했는데도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Defence Readiness Condition)'을 격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데프콘을 격상하려면 최고 군통수권자인 한미 양국 정상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미국이 새벽시간인 데다 특정 도서에 국한된 도발이어서 먼저 국지 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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