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원유·LNG·핵심산업 공급망 공조 강화…'산업통상정책대화' 출범
안동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에너지 안보·공급망 회복력 협력 확대
원유·석유제품 스왑·LNG 수급 공조·아시아 비축 협력 추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이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상회의실에서 아카자와 료세이(Akazawa Ryosei)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화상으로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주요 협력 의제인 공급망 및 자원안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한일 양국이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급 협력은 물론 핵심 산업 공급망 위기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위급 협의체인 '한일 산업통상정책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공동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이날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추진된다.
양국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우선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는 원유·석유제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모두 원유 수입국이자 정유·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민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위기 상황 시 원유 및 석유제품의 스왑과 상호 공급 체계를 검토하고, 불필요한 수출 제한 조치를 자제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원유 조달 및 운송 분야에서도 자원 생산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포함한 공조를 추진한다.
LNG 분야에서는 세계 3위와 2위 LNG 수입국인 한국과 일본이 수급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최대 발전사 계열 에너지 기업인 JERA 가 지난 3월 도쿄에서 체결한 'LNG 수급 협력 협약'을 기반으로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도 심화하기로 했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지난 3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이 체결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을 토대로 핵심 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은 위기 대응 메커니즘을 고도화하고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일본이 제안한 '아시아 에너지·자원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POWERR Asia)' 구상을 통해 비축 분야를 포함한 역내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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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 같은 협력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한일 산업통상정책대화(Industry and Trade Policy Dialogue)'를 출범시키고 정부 간 협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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