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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행장 "하나금융, 외환 합병해도 구조조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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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 합병 롤모델 삼아 2~3년 후 합병..김승유 회장 23일께 출국"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김정태 행장은 22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합병(M&A)하더라도 당장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 사례를 롤모델 삼아 진행할 것"이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적 통합은 인수 이후 2~3년 후 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외환은행 실사를 끝낸 하나은행 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이어 "두 은행간 급여 차이가 많다는 등 합병 이후 여러가지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간 차이를 두고 천천히 해결해 나간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성과가 좋으면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 사인을 위해 23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출국 이전인 적어도 내일까지 인수와 관련한 가격협상 등 모든 절차를 끝마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됐다"며 "출국 전 모든 준비를 끝낼 것이며 현재 양측간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대금은 41억달러(외환은행 주식 51% 시세+경영권 프리미엄, 4조6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김 행장은 또 시중은행장들의 월례 모임인 간담회 직후 "모임에서 모든 은행장들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결정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우리금융 인수를 계획했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외환은행 인수로 선회했다"며 "예전부터 서로 교감해 왔으며 김 회장의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 행장을 비롯해 이종휘 우리은행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하영구 시티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검찰 출두로 불참했고 레리 클레인 외환은행장도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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