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에셋, 하나대투證 계열사 되나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이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지분을 채무 변제의 형태로 인수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수 진행 중인 지분은 67%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하나대투증권은 와이즈에셋을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
와이즈에셋의 최대주주는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이광재 씨고 3대주주는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송준용 대표이사다. 현대증권은 33%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로 이번 인수 대상 지분 보유자는 아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1일 옵션만기 사태로 와이즈에셋이 입은 손실 889억원 중 보증금을 제외한 760억원을 대납한 상태다. 그러나 와이즈에셋의 자산은 130억원 가량으로 추정돼 채권 추심을 진행한다고 해도 500억원 이상의 손실은 불가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와이즈에셋의 자산 가치가 130억원 가량에 불과해 청산 시에도 회수 금액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차라리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며 "인수 가격이 얼마로 책정 될지는 모르겠지만 프리미엄을 감안해 인수한다면 채권 변제 금액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빚은 이미지 손실을 감안한다면 와이즈에셋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다만 자산운용사의 라이선스 신규 획득이 어려운 상태기 때문에 라이선스 프리미엄에 따른 추가적인 변제액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분 인수 외에도 추가로 채무를 변재 할 수 있는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대주주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비롯한 법리적인 문제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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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대표는 와이즈에셋 인수 추진과 관련해 "채무 회수와 관련한 많은 방법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는 수단"이라며 "아직까지 확실히 결정 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07년 UBS글로벌자산운용에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를 매각해 계열사로 자산운용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최근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지주 인수 자금 마련과 관련해 하나UBS운용 보유 지분 49%에 대한 매각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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