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중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펀더맨털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며 국내외 크고 작은 재료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번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며 1960선대 후반까지 주가가 급등했으나 옵션만기일 도이치증권의 대량 매도사태로 1900선 초반까지 밀리더니 급기야 3거래일만인 지난 16일 1900선을 하회했다. 보름새 주가가 4%이상 변동폭을 보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일시적 조정과정이라는 평가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외국인 자본규제 역시 예상보다 강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설명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긴축가능성과 유럽발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큰 틀의 상승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외국인 과세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기조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아직 노출되지 않은 중국 긴축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글로벌 증시 모멘텀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의 추세와 주도주의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프로그램 매수세 주목=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2일 옵션만기일 이후 외국인 매도는 급격히 줄어들고 국가 및 지자체 역시 4000억원 가량 매도세를 보였지만 이들 투자주체들의 자금 여력이 현재 5000억여원에 불과한 만큼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여력이 고갈된 상태라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재 연구원은 "선물예수금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 여력은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라며 "앞으로 추가 매도가 나타난다고 해도 3000~8000계약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매매 역시 매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외 불확실성 해소로 외국인의 선물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하게 매수 우위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목할 업종과 종목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추가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IT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보유비중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IT주가 전고점을 넘어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중순 이후 급감하고 있는 대차잔고와 관련해서도 IT업종의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대차잔고의 증감추이를 업종별로 보면 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대차잔고 청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 LG이노텍, 하이닉스, LG전자 등의 대차잔고 비중이 높아 IT업종의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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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만기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하는데 쏠려있다"며 "IT업황이 저점에 근접했다는 인식과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IT주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K200 종목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 시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SK텔레콤과 롯데칠성, 영풍, 태평양, 대구은행 등을 추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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