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추세복귀일까? 기술적 반등일까?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꺾일 듯 보이던 추세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1870대까지 밀리며 바닥을 확인하던 코스피지수는 이틀간의 용트림으로 193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반등세다.
유럽 분위기도 좋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이 잇따라 아일랜드에 구제금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국까지 지원대열에 가세하며 아일랜드 문제가 유럽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아일랜드를 비롯해 포르투칼, 스페인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지난주 후반 단기고점을 기록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증시의 동반급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은 해외변수에 민감해진 국내 증시에 든든한 우군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마침 이날 새벽 미국 증시도 일제히 급등하며 상승추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마냥 낙관할 시점도 아니다. 유럽 문제는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다. ECB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아일랜드 은행에 대한 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긴축안이 채무를 적정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유럽이 다시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투기자금 제한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이 적극 나서기로 한 점도 글로벌 유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해 0~14% 사이의 탄력세율을 적용한 것은 사실상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제도를 환원한 것과 같다. 이는 핫머니 유출입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줄일 수는 있지만 외국인의 적극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은 지난 이틀간 반등기간에 계속 매물을 내놓았으며 아시아의 다른 이머징 시장에서도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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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든데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제너럴모터스(GM)가 재상장 첫 날 화려하게 부활하는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며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35포인트(1.57%) 급등한 1만1181.2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9포인트(1.53%) 상승한 1196.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39포인트(1.55%) 뛴 2514.4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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