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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적립식투자의 매직 실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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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투자자 최우수상 '5000만원->2억' 김성훈 씨

"펀드 적립식투자의 매직 실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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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지난 17일 한국 금융투자협회에서 2010년 모범투자자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훈(31·사진)씨는 얼마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청주에서 피자가게를 연 우리네 보통 이웃이다. 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수익률 302%나 5000만원을 2억원으로 불렸다는 성과 덕분만은 아니다. 7년 반 동안 흔들림 없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시작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씨는 아르바이트와 용돈으로 모은 100만원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가 친구의 조언으로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학생 신분에 적지 않은 돈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매월 어김없이 약정된 금액을 투자했고 고 수익과 함께 최우수 투자자의 영예도 안았다.
안정성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긴다는 그는 "꾸준히 투자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우량주 위주로 된 주식형 펀드에만 투자했다"며 "시장에 따라 등락은 있었지만 꾸준히 믿고 기다리면 결과가 기대를 저버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그가 펀드에만 투자를 집중했던 것은 아니다. 소형주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뒤 직접 투자의 위험성을 느꼈다고 한다. 김씨는 "우량주 위주의 종목을 조금 가지고 있는 것이 있지만 조만간 다 정리해 펀드로 돌릴 생각"이라며 "여러가지 경험을 해 본 결과 적립식 펀드가 제일 성과가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의 투자 원칙은 위기를 겪으며 더욱 견고해졌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가가 폭락하며 반토막 펀드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렸지만 그의 펀드만은 꿋꿋하게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던 것.
김씨는 "7년 반 동안 투자하면서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며 "덕분에 적립식 투자에 대한 신뢰감이 생겨 금융위기 당시 불입액을 두 배 가량 늘렸던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비결을 전했다.

그가 적립식 펀드를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꼽는 이유는 안정성이 있는데다가 예금보다 수익률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적립식이 갖는 의무감 역시 투자를 성실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특별한 것이 없다며 겸손의 이야기를 전하며 공개한 그의 포트폴리오는 약간의 주식과 4개의 적립식펀드로 이뤄져있다.

펀드는 7년 반 동안 유지한 'KB스타 적립식펀드'외에 'KB차이나증권'과 '코리아엘리트20', 'KTB마켓스타'가 그것이다. KB스타 적립식 외에는 모두 최근에 설정한 펀드지만 적립식과 우량주펀드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국내 외에도 브릭스 국가에 펀드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등의 펀드를 살피는 중이다.

김씨는 "심사위원들이 수익률이 600%가 넘는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으로 선정한데는 설정한 목표아래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며 "이 원칙은 앞으로 꼭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 덕분에 결혼자금을 마련했다는 그는 내년 4월 302%보다 더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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